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 재활용 해도되요.
다들 냉동실에 아이스팩 2~3개 씩은 있으시죠? 요즘 신선식품이나 반찬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한 달만 지나도 아이스팩이 6~7개정도가 새로 생깁니다. 가끔 여행갈 때나 얼음찜질 할 때 한 두번 유용하게 쓰긴 하지만 그리 자주 사용하지 않아 냉동실에 쌓이기 일쑤입니다. 더군다나 부피가 커서 아이스팩 몇 개만 넣어놔도 냉동실에서 자리를 크게 차지하게 됩니다. 아이스팩은 고흡수성 폴리머 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오늘은 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 재활용 하는 방법과 잘 버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흡수성 폴리머는 어떤 물질인가요?
고흡수성 폴리머(Super absorbent polymers-SAP)는 밀 전분을 주원료로 만든 고흡수성 고분자 물질로 인체에는 무해하며 흡수력이 뛰어나 물을 만나면 최대 1000배 까지 팽창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로 기저귀, 생리대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에 사용되는 주 원료이기도 한데요 아이스팩의 1%가 고흡수성 폴리머 성분이고 99%가 물입니다.
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 이대로 사용해도 될까요?
고흡수성 폴리머는 단가가 낮다보니 저온배송이 필요한 제품에 몇 개씩도 아낌없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연간 아이스팩 생산량이 2억개나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넘쳐나는 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에 비해 사용후 재활용되는 확률도 턱없이 낮고, 제대로 버려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스팩이 인체에는 무해하다고는 하지만 자연분해로 썩는데는 500년이 걸리고, 뜨거운 열에도 잘 타지 않는 성분이라 토양과 해양에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남아있게 된다고 하니 사용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 버리기 이렇게 하세요.
아이스팩은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더 좋은 방법은 아이스팩이 부피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아이스팩을 녹여서 입구를 잘라 햇볕에 건조시키면 흡습제만 남고 부피가 확 줄어들게 되어서 훨씬 버리기 편해집니다.
어떤 분들은 아이스팩을 잘라 비닐은 분리수거로 버리고 내용물은 소금을 뿌려 묽어지게 해서 싱크대 배수관에 버린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하수관을 막을 수도 있고,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아 다른 물질과 만나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문제가 되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존재하며 우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꼭 종량제 봉투에 버리시길 바랍니다.
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 재활용 방법도 있습니다.
1. 옷장이나 화장실 방향제로 활용해요.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에 아이스팩 내용물을 넣고 오래된 향수나 허브오일을 섞어서 두면 수분을 오래 머금고 있으면서 향기를 은은하게 퍼트리는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색소를 살짝 넣어주면 비주얼도 예쁜 디퓨저가 된답니다.
2. 모기 기피제로도 가능해요.
역시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녹인 아이스팩 내용물과 모기가 싫어하는 레몬글라스 오일을 섞어 놓아두면 여름철 모기 퇴치용으로도 좋습니다.
3. 여행 갈 때 화분에 물주는 방법으로 활용해보세요.
장기간 집을 비우는 여행을 갈 때는 집에 있는 예쁜 화분들도 적잖이 걱정이 되는데요, 이 때도 아이스팩이 활용됩니다. 화분에 물을 충분히 준 뒤 화분 위에 아이스팩 내용물을 덮어 두면 일주일 정도는 수분유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4. 핫팩으로도 쓸수 있어요.
원래는 얼려서 쓰는 아이스팩이지만 녹은 팩을 전자렌지에 데우면 따뜻하게 열을 보존하고 있어 핫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전자렌지에 데울 때는 너무 뜨거워지지 않게 조금씩 데우고 부족하면 추가해서 더 데우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5. 냉찜질 용으로 유용해요.
열이 날때 해열용으로 얇은 손수건에 싸서 이마나 열감이 나는 부위에 대고 있으면 됩니다. 모기 물렸을 때도 붓기를 가라앉혀 줄 때도 필요하고, 타박상이나 근육통이 있을 때 잠시 진통효과를 볼 수도 있고, 염증억제와 피로회복을 촉진해 줄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 낮에 야외활동을 할 때 옷 사이에 끼워 체온 상승을 막는데 쓸 수도 있습니다.
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 재사용율을 높여야 합니다.
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을 어쩔수 없이 사용을 해야 한다면 수거해서 재사용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환경오염을 줄일수 있을 것입니다. 유통과정에서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단가가 그리 높지 않고 회사 로고가 모두 인쇄된 경우가 많아 재사용의 어려움을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스팩 포장 비닐에 회사 로고만 넣지 않아도 충분히 재사용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얼마전 쿠팡에서 신선식품 배송을 받았을 때는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이 왔었는데 이것도 참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물이 녹으면 그냥 하수구에 버리기만 하면 되니 처리가 간편해서 좋더라구요. 건강한 지구를 위해 아이스팩 버리는 방법과 재활용 방법 잘 알고 실천하시길 바랍니다.